[정명의기자] 류현진(26, LA 다저스)의 시즌 3승 달성에 미국 언론도 찬사를 보냈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3안타(1홈런) 2볼넷을 허용했을 뿐 삼진을 무려 12개나 잡아낸 위력적인 투구였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워 6-2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의 승리가 결정된 후 곧바로 MLB닷컴은 "류현진의 역할은 콜로라도 타선을 셧다운시킨 것 뿐만이 아니었다"고 류현진의 역투를 칭찬했다. 류현진이 6이닝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면서 팀 불펜의 소모를 최소화했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전날 다저스는 선발 테드 릴리가 3이닝만에 5실점하며 강판, 불펜 투수들의 출혈이 컸다. 무려 5명의 불펜 투수가 등장해 나머지 6이닝을 막아내야 했던 것. 그러나 다저스는 불펜진을 소모하고도 2-12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류현진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류현진마저 일찍 강판된다면 다저스의 불펜에는 과부하가 걸릴 것이 뻔했다. 그러나 류현진이 6이닝 동안 2실점으로 버텨내면서 다저스는 로날드 벨리사리오, 켄리 얀센 두 명의 불펜 투수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에 MBL닷컴은 "류현진이 지친 다저스 불펜에 휴식을 제공했다"며 류현진의 이닝 소화력에 박수를 보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총 6차례의 등판 중 5번이나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총 투구 이닝은 37.2이닝으로 경기 당 6이닝이 넘는다.
류현진의 탈삼진 기록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이날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개인 최다인 12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이는 지난 1995년 노모 히데오(일본)가 뉴욕 메츠를 상대로 13탈삼진을 기록한 이후 다저스 신인 중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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