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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김보경과 같은 팀? 카디프 임대설 모락


QPR과 내년 6월까지 계약, 이적 아닌 임대로 EPL 잔류?

[이성필기자]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되는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가 박지성(32)을 놓아주기 싫은 모양이다.

영국의 일간지 더 선을 비롯한 주요 매체는 2일(한국시간) "박지성이 다음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에 남을 것 같다"라고 보도했다. 형식은 이적이 아닌 임대다.

박지성은 내년 6월까지 QPR과 계약되어 있다. 주급 7만 파운드(약 1억2천만원)를 받을 정도로 고액 연봉자인 박지성을 QPR이 어떻게 처리 하느냐가 최대 관심사였다. 이적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임대 얘기는 처음이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소식이다.

박지성이 임대 신분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계속 뛰게 될 경우 가장 확률이 높은 팀은 카디프시티다. 박지성의 행선지를 두고 미국, 중동, 호주 리그 등 다양한 곳이 거론됐지만 프리미어리그 팀 이적설은 처음이다.

카디프는 박지성의 후계자로 불리는 김보경이 뛰고 있는 팀이다. 이번 시즌 챔피언십 1위를 확정하며 1961년 이후 5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했다. 승격 첫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험 많은 선수의 영입이 불가피하다.

또, 카디프의 구단주는 말레이시아 출신의 기업가 빈센트 탄이다. QPR의 구단주인 저가 항공사 에어 아시아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과는 같은 국적이다. 둘 사이 교감이 이뤄질 경우 박지성의 카디프행을 충분히 점쳐 볼 수 있다. 아시아 마케팅을 위해서도 박지성의 영입은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 페르난데스 회장이 박지성을 이용한 아시아 투어로 효과를 본 적이 있다.

카디프에는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풍부한 크레이그 벨라미 등이 있지만 한 시즌을 버티기에는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다. 박지성이 임대될 경우 전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박지성에게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은퇴하고 싶다고 밝혀온 박지성으로서는 승격팀의 돌풍을 이끌면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끌어올릴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새로운 리그에서 적응을 시작하는 것보다는 훨씬 괜찮다. 또, 후배 김보경이 다져놓은 입지를 바탕으로 빠른 팀 적응이 가능하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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