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산소탱크' 박지성(32, 퀸즈 파크 레인저스)의 이적설이 또 터졌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미러는 7일(한국시간) 박지성이 QPR의 강등 여부와 관계없이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구단주인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 아시아 회장이 구단 재정에 부담을 주는 고액 연봉자들을 정리할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페르난데스는 "QPR이 프리미어리그에 잔류, 강등에 상관없이 몇몇 선수는 이적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팀에 오랜 시간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를 원한다"라고 전했다.
박지성은 주급 5만 파운드(약 8천6백만원)를 받고 있어 고액 연봉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에어 아시아의 아시아권 홍보에 박지성을 적절하게 활용했던 페르난데스 회장의 행동을 생각하면 박지성이 이적할 가능성은 적은 편이다. 또, 강등시 이적 옵션 조항이 없어 내년까지 뛰어야 하기 때문에 쉽게 팀을 떠날 수 없다.
박지성 역시 2~3년 안에 QPR에서 현역 은퇴를 하겠다며 새 팀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상황은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어 팀을 떠난다는 해석도 충분히 가능하다. 미러도 박지성을 비롯해 로익 레미, 크리스토퍼 삼바, 줄리우 세자르 등이 팀을 떠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러는 박지성이 MLS와 아랍에미리트(UAE)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MLS의 경우 QPR의 전설이었던 라이언 넬슨이 토론토 감독 부임 후 박지성에 대한 관심을 표현한 바 있어 이적설이 터 커지고 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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