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 선발투수 강윤구가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즌 4승째를 올릴 수 있는 기회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강윤구는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5회까지 던지고 1-2로 팀이 리드 당하고 있던 6회초 마정길과 교체됐다.
이날 강윤구는 초반부터 비교적 많은 투구수에 부담을 느꼈다. 그는 5이닝 동안 99구를 던지며 5피안타 2실점(2자책점)했다. 볼넷을 3개 허용했고 삼진은 6개를 잡았다.
강윤구는 1회부터 많은 공을 던졌다. 선두타자 정근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긴 했지만 공 6개를 던졌고 이어 조동화와 최정에게도 각각 6구까지 가는 승부를 하는 등 1회에만 4타자를 상대하면서 모두 23개의 공을 던졌다. 2회에도 21구를 던졌고, 5회에도 23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2회 김강민에게 1타점 2루타, 3회엔 최정에게 역시 1타점 2루타를 맞고 실점을 했다.
강윤구는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이 147km까지 나왔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은 각각 30개, 8개씩 던졌고 커브는 한 차례만 구사했다. 뒤진 상황에서 강판했지만 이후 6회말 팀 타선이 역전을 일궈주면서 강윤구는 승패와 무관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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