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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스부르크, 구자철 이적 제안 거절


마인츠에서 구자철에 관심, 팀은 "이적시킬 수 없다" 선 그어

[이성필기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볼프스부르크가 임대시켰던 구자철(24, 아우크스부르크)의 원대 복귀와 함께 이적 불허를 선언했다.

독일의 축구 전문 매체 '키커'는 17일(한국시간) "마인츠의 토마스 투첼 감독이 다음 시즌 공격형 미드필더로 구자철을 낙점하고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구자철은 지난해 1월 볼프스부르크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됐다. 구자철은 15경기에 나서 5골을 넣으며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했다. 이후 한 시즌 더 임대를 연장해 아우크스부르크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이번 시즌 종료 뒤 임대 기간이 끝나는 구자철은 원소속팀 볼프스부르크로 돌아가야 한다. 볼프스부르크 디에타르 헤킹 감독은 마인츠의 구자철에 대한 관심에 선을 그으며 "구자철은 어떤 상황에서도 이적시킬 수 없다. 다음 시즌 볼프스부르크에서 뛰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두가 구자철의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구자철은 임대 기간 동안 많이 발전했고 미드필드에서 우리팀의 선수 운용을 유연하게 해줄 것이다"라며 다음 시즌 팀 전력 구상에 구자철이 들어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렇지만, 구자철이 볼프스부르크로 복귀할 지는 미지수다.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가 1부리그에 잔류하게 될 경우 완전 이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키커는 "구자철이 과거 볼프스부르크에서 주전 경쟁에 밀리면서 힘든 시절을 보낸 경험이 있어 복귀를 주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키커의 분석대로 구자철은 볼프스부르크에서 뛸 당시 적응에 애를 먹었다. 펠릭스 마가트 감독이 구자철의 포지션을 마음대로 배치하는 등 궁합이 맞지 않았다. 주로 교체 출전이 많아 컨디션 조절에도 애를 먹었다.

또 구자철은 포지션 경쟁을 벌였던 조수에 올리베이라와 훈련 중에 주먹 다짐을 벌이는 등 좋지않은 기억이 많다. 볼프스부르크의 상징인 디에구의 존재도 부담스럽다. 디에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로 임대 이적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헤킹 감독이 구사하는 전술의 중심이라 구자철은 복귀시 여전히 팀내 입지가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고민스럽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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