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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식 감독 "병맛 코믹 호러 판타지, 고경표로 완성됐다"


옴니버스 호러 '무서운 이야기2'의 '탈출' 연출

[권혜림기자] 옴니버스 호러 영화 '무서운 이야기2'의 '탈출'을 연출한 정범식 감독이 고경표를 캐스팅한 뒤 비로소 안도했다고 알렸다.

28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영화 '무서운 이야기2'의 언론·배급 시사 및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배우 성준·이수혁·백진희·정인선·고경표·김지원과 김성호·김휘·정범식·민규동 감독이 참석했다.

지난 2007년 '기담'을 연출해 호러 영화에 연출에 재능을 자랑했던 정범식 감독은 '탈출'로 새로운 장르의 공포 영화를 선보였다. '탈출'은 고등학교에 교생으로 부임한 남교사 고병신(고경표 분)와 여고생 탄희(김지원 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정 감독은 "'탈출'을 기획하며 사탄희 역은 김지원이 어울릴거라 생각했었다"며 "그런데 고병신 역은 도저히 누굴 캐스팅해야 할 지 모르겠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탈출'은 '개병맛 코믹 호러 판타지' 영화였는데 고경표를 캐스팅하며 '아, 완성되는구나'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고경표는 극 중 소심한 남교사로 분해 교생 부임 후 온갖 굴욕적인 사건을 모조리 겪는 연기를 펼쳤다. 탄희를 통해 또 다른 세계에 방문했다 탈출하지 못해 애를 먹는 그의 장면은 묘한 공포감을 자극하면서도 폭소를 유발한다.

그런가 하면 김지원은 이 영화에서 어둡고 공포스러운 비주얼을 연출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가 연기한 탄희는 자칭 흑마술사지만 학교에선 왕따 취급을 당하기 일쑤인 인물이다. 주렁 주렁 얼굴에 달린 피어싱과 눈썹 없는 기괴한 화장 역시 눈에 띈다.

김지원은 "'무서운 이야기2'처럼 브릿지 영상까지 즐길 수 있는 경우가 많지 않다"며 "또한 '탈출'은 흔하지 않은 영화니 재밌게 관람하셨으면 좋겠다"고 알렸다. 고경표는 "놀이공원에 간다고 생각하고 놀이기구 타듯 호러 영화를 즐겨 줬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무서운 이야기2'는 김성호·김휘·정범식·민규동 등 실력파 감독들이 뭉친 옴니버스 호러 영화다. 민규동 감독이 연출한 브릿지 에피소드 '444'는 보험회사 지하 비밀 창고를 배경으로, 죽은 자들과 소통하는 한 여성이 보험 사기 의심 사건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성웅과 이세영이 출연한다.

김성호 감독의 '절벽'은 아찔한 절벽 위에서 조난 당한 두 친구(성준·이수혁 분)의 극단적 상황을 담았다. 김휘 감독의 '사고'는 임용 고시 탈락의 우울함을 달래기 위해 즉흥 여행을 떠난 세 친구들(백진희·정인선·김슬기)을 주인공으로 한다. 오는 6월5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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