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박경완, 경기 출장은 언제쯤?

[한상숙기자] SK 박경완의 복귀전이 예상보다 늦춰지고 있다.

박경완은 지난 28일 문학 삼성전을 앞두고 올 시즌 처음 1군에 등록됐다. 이만수 감독은 복귀 첫날부터 박경완의 선발 포수 출전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가 비로 취소돼 박경완의 복귀전은 무산됐다.

설상가상 29일 경기마저 계속된 비 때문에 취소 결정이 났다. 박경완의 경기 출장도 당연히 없던 일이 됐다.

30일 SK 선발 투수는 레이예스로 교체 예고됐다. 박경완의 선발 포수 출장 확률도 낮아졌다. 이 감독은 29일 문학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박경완은 28일과 29일, 이틀만 출장하기로 돼 있었다. 내일은 봐야 한다"며 "이미 선발 멤버는 정했다. 포수는 선발 투수에 따라서 결정된다"고 전했다.

레이예스는 꾸준히 조인성과 호흡을 맞춰왔다. 올 시즌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라 아직 한 번도 배터리를 이뤄보지 않은 박경완은 낯설 수 있다. 30일은 조인성이 선발 마스크를 쓸 확률이 높다.

대신 박경완은 교체 출장 가능성은 있다. SK는 30일 경기 후 나흘간 휴식을 취한다. 28, 29일 두 경기가 비로 취소돼 투수진은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총력전은 당연하다. 레이예스에 이어 상황에 따라 윤희상과 김광현까지 계투 등판이 가능한 상황이다. 만약 투수가 교체되면 박경완이 출전해 기존 투수들과 호흡을 맞출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