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바티스타가 펼친 혼신의 역투가 독수리 군단의 연패를 끊어냈다.
한화 이글스는 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바티스타의 위력투를 앞세워 5-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4연패에서 벗어나며 8위 NC와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NC는 3연승을 마감했다.
바티스타의 투혼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바티스타는 무려 137개의 공을 던지며 8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NC 타자들을 상대로 뺏어낸 삼진만 무려 14개. 이는 프로야구 역대 외국인 투수들 중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다.
한화는 1회부터 3회까지 매회 선두타자가 출루했지만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1회말에는 강동우의 2루타가 터졌으나 후속 세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고, 2회말에는 김경언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지만 도루 실패가 이어졌다. 3회말에는 정범모가 내야안타로 출루했지만 한상훈이 병살타를 쳤다.
그러자 NC가 선취점을 가져갔다. 4회초 조영훈이 한화 선발 바티스타를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터뜨린 것. 조영훈의 올 시즌 2호 홈런이었다.
한화도 홈런으로 맞섰다. 4회말 곧바로 추승우의 역전 3점포가 터지며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태균의 2루타와 김경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추승우가 NC 선발 이태양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아치를 그렸다. 올 시즌 자신의 첫 홈런이자 지난 2010년 5월12일 청주 LG전 이후 무려 3년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역전에 성공한 한화는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최근 불펜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바티스타가 8회까지 버텨준 것이 큰 힘이 됐다. 타자들도 8회말 이대수의 1타점 2루타와 이학준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며 불펜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결국 한화는 9회초부터 불펜을 가동, 김경태와 송창식이 이어던지며 5-1 승리를 확정했다.
승리투수가 되며 개인 3연승을 달린 바티스타는 시즌 5승(5패)째를 챙겼다. 반대로 이태양은 5.2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며 개인 3연패, 시즌 4패(4승)째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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