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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의 '결승 투런포', 오릭스를 구했다


6G만에 나온 시즌 9호포가 경기 뒤집는 '역전 투런'

[정명의기자] 이대호(31, 오릭스)의 '결정적 한 방'이 팀을 구했다. '만점 4번타자' 이대호다.

이대호는 8일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6경기 만에 시즌 9호포를 쏘아올린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3할2푼5리에서 3할2푼7리로 끌어올렸다.

세 번째 타석까지 침묵한 것은 결정적 상황에서 한 방을 터뜨리기 위한 기다림이었다. 2회초 유격수 뜬공, 4회초 우익수 뜬공, 5회초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오릭스가 7-8로 뒤지던 7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았다.

요코하마의 네 번째 투수 가가 시게루를 상대한 이대호는 초구를 받아쳐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쏘아올렸다. 9-8로 경기를 뒤집는 역전 투런. 지난달 31일 한신전 이후 6경기만에 터진 이대호의 시즌 9호포였다.

이대호의 방망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 바뀐 투수 야마구치 슌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터뜨린 것. 이어지는 이토이 요시오의 2루타로 3루까지 밟은 이대호는 아쉽게 홈까지 들어오는 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오릭스는 이대호의 역전포로 잡은 9-8 리드를 잘 지켜내 승리를 따냈다. 결승타로 기록된 이대호의 홈런이 오릭스를 구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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