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가 두산을 6연패에 빠뜨렸다.
SK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7-5로 이겼다. SK는 연패 위기서 탈출했고, 두산은 6연패에 빠졌다. 6위 두산과 7위 SK의 승차는 없다. 승률에서 아직 두산이 앞서 순위는 바뀌지 않았다.
경기 시작 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 때문에 2회말 두산 공격이 끝난 뒤 7시 5분에 경기가 중단됐다. 경기는 7시 17분부터 재개됐으나 진행되는 내내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경기 양상도 날씨와 비슷했다. SK가 달아나면 두산이 1점씩을 따라붙으며 끈질기게 추격했다. 그러나 결국 역전은 없었다. 빗속 혈투는 SK의 승리로 끝났다.
SK는 3회말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맞고 리드를 빼앗겼으나 4회초 곧바로 점수를 뒤집었다. 조동화와 최정이 안타로 출루했고, 이재원이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SK는 박정권과 김상현의 연속 2루 땅볼로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여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박진만의 중견수 왼쪽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앞세워 3-1로 달아났다. SK가 땅볼과 안타 단 1개로 3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보였다.
4회말 두산이 손시헌과 이종욱의 안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민병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으나, SK가 5회 박정권의 적시타로 다시 2점 차로 벌렸다. 두산은 5회 최재훈의 적시타로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승부는 8회에 갈렸다. 김상현이 첫 타자로 나서 오현택의 초구를 노려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4호포로, 이적 후 두 번째 홈런이다. 이후 박재상의 희생플라이로 만든 득점과 조동화의 적시타를 더해 7-3,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김광현은 7이닝 8피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시즌 2승(3패)을 거뒀다. 지난 5월 7일 문학 두산전 이후 35일 만에 거둔 승리다.
두산 선발 이정호는 3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조이뉴스24 잠실=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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