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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앞둔' LG 최성훈 "야구가 간절합니다"


어깨 부상으로 재활 중, 이번주 청백전 통해 실전 복귀

[정명의기자] "간절합니다. 빨리 야구하고 싶어요."

LG 트윈스의 2년차 좌완 투수 최성훈(24)이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최성훈은 올 스프링캠프 직후 줄곧 재활에 매달려왔다. 왼쪽 어깨 부상 때문이다. 신인으로서 준수한 성적을 남겼던 지난해보다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에 무리를 했던 것이 부상으로 이어졌다.

다행히 지루한 재활을 끝내고 지난주부터 공을 던지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팀 청백전을 통해 실전에 복귀한다. 궁극적 목표인 1군 합류를 위해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최성훈은 "지금 몸상태는 70~80% 정도"라며 "간절하다. 빨리 야구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지난해 최성훈은 5승6패2홀드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하며 신인으로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류현진(당시 한화)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투수가 되며 프로 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지난해 선발과 불펜을 오갔던 최성훈은 올 시즌 불펜으로 보직이 확정됐다. 좌완 불펜 요원이 류택현(42), 이상열(36) 두 노장밖에 없는 LG로서는 젊은 최성훈의 가세가 큰 힘이 될 전망. 특히 무더위를 앞두고 불펜진의 체력안배 차원에서도 최성훈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최성훈은 "요즘 공을 던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빨리 좋은 컨디션 만들어서 1군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요즘 팀 성적이 좋아서 기분이 좋다. 그런데 내 자리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현재 최성훈의 최대 적은 조급함이다. 이번 부상도 뭔가를 보여줘야겠다는 조급한 마음에서 비롯됐다. 최성훈 스스로도 잘 알고 있는 부분이다. 꼬박꼬박 챙겨보던 LG의 1군 경기도 요즘에는 스코어만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고. 경기를 볼수록 빨리 1군에서 뛰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기 때문이다.

최성훈은 "그래도 이번에 다쳐서 재활을 하는 동안 뭐든지 서두르면 안된다는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며 "불펜으로 보직이 정해진 만큼 그에 맞는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몸을 잘 만들어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최성훈의 1군 복귀는 후반기 쯤으로 예상되고 있다.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을 시기다. 팀의 비밀병기로서 중요한 시점에 복귀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는 최성훈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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