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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양키스전 낮경기 등판 득일까 실일까


18일 경기 우천취소, 20일 더블헤더 1차전서 구로다와 맞대결

[류한준기자] 류현진(26, LA 다저스)이 본의 아니게 낮경기에 나서게 됐다. 류현진은 당초 19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브롱스에 있는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던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로 등판하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됐다.

따라서 류현진은 20일 양키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 나선다. 지난 1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일주일 만에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또한 한국시간으로 오전 2시에 열리는 1차전은 뉴욕 현지에선 한낮 경기다. 류현진에겐 오랜만의 낮경기 등판인 셈.

류현진은 우천으로 등판이 연기돼 다음날 더블헤더 1차전에 나온 경험이 이미 한 번 있다. 지난 4월 2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이 그랬다. 당시 류현진은 전날인 20일 경기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런데 경기 시작을 앞두고 비가 내리는 바람에 취소됐고 류현진은 다음날 나왔다.

하지만 당시 류현진은 등판 결과가 안 좋았다. 볼티모어 타선을 상대로 별 재미를 못봤다. 그는 6이닝을 소화했지만 홈런 2방을 포함, 8피안타 5실점했다. 다저스 타선이 터져 패전투수는 면했지만 투구내용은 썩 좋지 않았다.

당시 류현진은 시차 적응, 하루 밀린 경기 등으로 인해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제대로 된 공을 뿌리지 못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한국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한화의 에이스로 군림했던 투수다. 볼티모어전 학습효과를 기억한다면 양키스전 낮경기 등판이 그리 걱정할 부분은 아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지금까지 출전한 13경기 중 낮경기에는 두 번 나왔다. 2승을 올리긴 했지만 평균자책점은 3.38로 야간경기(10경)때 기록한 2.61과 견줘 높다. 그렇지만 류현진의 최근 페이스는 좋다. 지난 5월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4실점 이후 6경기 연속 3실점 이하를 기록 중이다. 꾸준히 좋은 피칭 내용을 보여왔다는 의미다.

한편 양키스는 다저스와 더블헤더 1차전 선발로 일본인 투수 구로다 히로키를 내세운다. 당초 19일 선발 필 휴즈가 그대로 나올 것으로 보였으나 변경됐다. 류현진은 구로다와 한-일 투수 맞대결을 벌이게 된 것이다.

구로다는 류현진에 앞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지난 1997년부터 2007년까지 히로시마 도요카프 소속으로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다 2008년 다저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거가 됐다. 다저스 데뷔 첫 시즌 9승 10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고 2012년 양키스로 이적했다.

구로다는 지난 시즌 16승 11패 평균자책점 3.32로 잘 던졌다. 올 시즌에도 지금까지 14경기에 나와 6승 5패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하며 양키스 선발진의 한 축을 맡고 있다. 낮경기에선 2승에 평균자책점 2.54로 좋은 기록을 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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