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노경은(29)이 완벽에 가까운 피칭으로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두산 베어스는 투타의 안정감을 바탕으로 최근 상승세를 지속했다.
두산은 9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주초 3연전 첫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최근 11경기서 9승째를 거두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즌 36승32패2무로 이날 경기가 없던 5위 KIA에 0.5경기차로 접근했다.
반면 한화는 선발 이브랜드가 5이닝 8피안타 4실점에 그친 데다 타선이 두산 마운드에 꽁꽁 묶여 패전의 고배를 들었다.
노경은의 날이었다. 최근 2경기 13이닝 3실점으로 서서히 자기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는 노경은은 이날도 특유의 묵직한 직구를 앞세워 한화 타선을 제입했다. 8이닝 동안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안타 3개만 허용하고 6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5승째(5패)를 챙겼다.
두산은 노경은의 호투 속에 3회 집중타를 쏟아내며 먼저 3득점했다. 선두 양의지가 좌중간 2루타로 살아나가자 김재호의 투수 앞 번트안타로 무사 1,3루. 후속 이종욱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선취점을 올렸다.
민병현의 삼진과 김현수의 중견수 플라이 이후 계속된 2사 2,3루에선 최준석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5회에도 최준석의 중전안타로 1점을 낸 두산은 6회에는 이종욱의 우전 적시타로 쐐기점을 올렸다.
두산은 9회 노경은에 이어 윤멍준을 투입해 한화의 마지막 공격을 무위로 돌리고 5점차 영봉승을 확정했다. 이날 이종욱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가장 돋보였고, 최준석 또한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중심타자의 역할을 100% 완수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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