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FC서울의 '간판 스트라이커'이자 K리그 클래식을 대표하는 공격수 데얀을 당분간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다.
데얀은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3경기째 결장하고 있다. 그리고 13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도 결장했다. 4경기 연속 결장이다. 그리고 오는 16일 열리는 19라운드 강원FC 원정에서도 데얀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
데얀의 부상 상태가 심각한 것인가. 다행스럽게도 데얀의 부상은 아주 심각하지는 않다. 무리를 한다면 경기에 출전할 수도 있다. 하지만 최용수 서울 감독은 강원전까지 데얀을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서울은 현재 리그 9위로 처져 있어 한 경기가 급한 상황이다. 그렇지만 데얀의 출전은 당분간 없다.
데얀의 미래, FC서울의 미래, K리그의 미래를 위해 최 감독이 내린 결단이다. 데얀을 무리하게 출전시켜 더 큰 부상을 입는다면 모두가 큰 상처를 받기 때문이다.
전남과의 경기가 열리기 전 만난 최 감독은 "데얀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급하게 처방한다면 경기도 뛸 수 있다. 하지만 경기에 내보내지 않을 것이다. K리그 역사를 써가고 있는 친구다. K리그의 흥행 보증 수표다. 이런 선수를 눈앞의 성적을 위해 무리해서 출전시킬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 감독은 "욕심을 내지 않기로 했다. 데얀이 앞으로 2경기 정도를 더 쉬도록 해줄 것이다. 지금 서울도 힘든 상황이지만 데얀은 쉬어야 한다. 주사 맞혀가면서 출전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K리그 와서 처음으로 큰 부상을 당했다. 팀 동료들도 그래서 마음이 좋지 않다. 데얀은 휴식이 필요하다. 다음 강원전에서도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얀은 국가대표팀의 동아시안컵 일정이 끝난 후 K리그가 다시 재개될 때 출전할 전망이다. 오는 31일 열리는 제주 유나이티드전이 데얀의 복귀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최 감독은 "동아시안컵 휴식기가 끝난 후 데얀은 복귀를 할 것이다. 그 때부터 데얀은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줄 것"이라며 데얀의 복귀전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금 당장 1승을 위해 최 감독은 데얀을 그라운드에 내보내지 않았다. 더 큰 결실을 위해 데얀을 잠시 놓았다. 데얀 역시 최 감독의 배려와 팀 동료들의 진심을 받아 완벽한 부활과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다.
조이뉴스24 /광양=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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