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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대표 하대성 "나 이상의 것이 아니라 나를 보여주고 싶다"


20일부터 열리는 동아시안컵 대표팀 발탁

[최용재기자] 오랜만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하대성(FC서울)이 다부진 의지를 드러냈다.

하대성은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동아시안컵 대표팀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홍명보 신임 대표팀 감독은 하대성이 부상으로 그동안 경기를 뛰지 못했는데도 대표로 발탁했다. 하대성에 대한 신뢰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왼쪽 발목 부상으로 최근 3경기(FA컵 포항)에 나서지 못했던 하대성은 13일 광양전용구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하대성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고 서울은 2-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만난 하대성은 "발목부상으로 1주일 쉬고 재활 훈련을 해서 게임에 나왔다. 아직 체력과 경기 감각이 조금 부족하지만 열심히 훈련하고 경기를 뛰어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이다"라며 복귀전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하대성은 홍명보호에서의 활약을 약속했다. 그동안 하대성은 대표팀에 발탁됐지만 유독 대표팀에서는 빛을 내지 못했다. K리그에서는 정상급 미드필더로 정평이 나 있지만 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작아졌다.

하대성은 "대표팀에 가면 내가 가진 것만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생각과는 다르게 됐다. 내심 대표팀에서 잘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급하게 보였나 보다. 플레이가 잘 안 되는 부분도 있었다. 이번에는 나 이상의 모든 것을 보여주기보다 내가 가진 것만 보여주자고 생각하고 있다"며 새롭게 의지를 다졌다.

또 하대성은 "내 장점, 내가 할 수 있는 경쟁력을 보여주고 싶다. 홍명보 감독님이 추구하는 스타일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 그동안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이 발을 맞춰왔다. 나도 그 선수들과 빨리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표팀 동료들과의 조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파주NFC) 입소시 정장 차림을 입어야 하는 새 규정에 하대성은 "들어오는 순간부터 가벼운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의미일 것이다. 대표팀은 아무나 들어올 수 없는 곳이다. 책임감이 필요하다. 이런 부분들을 나타내는 것 중 하나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대성은 "그동안 청바지에 티 하나, 축구화를 들고 들어갔는데 그것도 나쁘지는 않았다. 하지만 정장 차림이 멋도 더 있을 것 같고 무게감이 더 있을 것 같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광양=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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