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삼성과 LG가 나란히 승리를 따내며 승차 없는 1-2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포항구장으로 넥센을 불러들여 2-1 승리를 거두고 앞선 NC전 2연패 충격을 털어냈다. 56승2무36패가 됐고 1위 지키기에 성공했다. LG는 군산 원정경기서 KIA에 역시 4-3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58승38패로 삼성에는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질 뿐이다.
패한 넥센과 KIA는 연패에 빠졌다. 3위 넥센은 2연패, 7위 KIA는 5연패를 당했다.
삼성은 선발투수 윤성환이 6.2이닝 1실점 호투해준 것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 윤성환은 8개의 적지 않은 안타를 맞았으나 위기를 잘 넘기며 실점을 최소화해 승리투수(시즌 9승)가 됐다. 윤성환 이후 삼성은 안지만(1.1이닝) 오승환(1이닝) 두 정예 필승조가 남은 이닝을 책임지며 넥센의 추격을 무실점 봉쇄했다.
삼성이 1회말 이승엽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자 넥센은 3회초 허도환의 적시 2루타로 응수하며 1-1 균형을 맞췄다.
결승점은 4회말 삼성 공격에서 나왔다. 2사 후 김태완이 2루타를 치고나가자 곧바로 이지영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2-1 리드를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한 점도 얻어내지 못한 채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LG는 처음부터 KIA를 몰아붙였다. 1회초 이진영의 선제 적시타 등 4안타 2사사구로 3점을 몰아내 기선을 제압했다.
중반에는 공방전이 펼쳐졌다. 답답한 공격을 되풀이하던 KIA가 5회말 이범호의 솔로홈런으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6회초 LG가 곧바로 손주인의 3루타에 의한 타점으로 다시 4-1, 3점차로 달아났다.
KIA도 6회말 반격에 나서 대타 차일목과 4번타자 나지완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해 3-4,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KIA는 계속된 1사 1, 2루 찬스에서 앞선 타석 홈런을 쳤던 이범호가 그만 3루쪽 병살타를 쳐 추가점을 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이후 스코어 변동 없이 LG가 필승 불펜을 가동해 승리를 지켜냈다. 선발 류제국은 5.1이닝 동안 안타는 2개밖에 맞지 않았으나 3실점으로 진땀을 흘렸지만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시즌 5승째(2패). 9회 1이닝을 마무리한 봉중근은 가장 먼저 시즌 30세이브 고지를 밟으며 구원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KIA 선발 소사는 6.1이닝 8피안타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돼 팀 연패를 막아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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