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홈에서 수원 삼성을 잡고 상위 스플릿을 확정했다.
인천은 28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수원과의 경기에서 이석현과 디오고, 한교원의 골로 3-1로 이겼다. 인천은 승점 41점을 획득하며 남은 1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상위 스플릿 진입에 성공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수원에는 유독 약세를 보인 인천이었다. 최근 4경기 전패를 기록했고 통산 전적에서도 24경기에서 3경기만 승리하는 등 전체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지난해 골득실 차로 경남FC에 상위 스플릿 티켓을 허용했던 트라우마도 있어 인천은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상위 스플릿으로 가자는 인천 선수단의 의지가 똘똘 뭉쳐 좋은 결과를 냈다. 전반 1분 이석현은 좋은 예감의 신호탄이었다. 이천수가 왼쪽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수원 골키퍼 정성룡의 손과 크로스바에 맞고 나온 것을 이석현이 밀어넣으며 1-0을 만들었다.
당황한 수원은 패스로 압박하며 공격을 만들었지만 약했다. 산토스의 두 차례 슈팅이 빗나가는 등 아쉬움 남는 공격만 연출했다. 인천이 수원의 공격 전개 시 교묘한 파울로 끊는 영리함도 한 몫 했다.
수원은 후반 21분 동점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서정진이 페널티지역 안으로 낮게 패스를 했고 조동건이 뒤로 흘린 볼을 산토스가 왼발로 슈팅해 인천 골망을 갈랐다.
인천은 23분 승부수를 띄웠다. 설기현을 빼고 디오고를 넣은 것, 디오고는 28분 최종환이 오른쪽에서 연결한 가로지르기를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기대에 부응했다.
수원은 골을 만회하기 위해 애를 썼지만 쉽지 않았다. 45분 최재수의 프리킥이 빗나가는 등 속타는 시간만 흘렀다. 인천은 볼을 멀리 걷어내며 승리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전략은 맞아 떨어졌다. 이후 추가시간 한교원의 추가골이 터지며 승리를 확인했다.
조이뉴스24 인천=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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