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풍운아' 이천수(32, 인천 유나이티드)가 K리그 통산 32번째 30(골)-3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이천수는 10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FC서울전에서 팀이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20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가로지르기를 시도했다.
이를 받은 설기현이 헤딩으로 골을 넣으며 1-1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천수의 시즌 5호 도움이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이로써 이천수는 K리그 통산 124경기에서 42골 30도움을 기록하며 30-30을 달성했다. K리그 통산 32번째 기록임과 동시에 2002년 울산 현대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지 11년 만에 이뤄낸 기록이다.
공교롭게도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함께 일궜던 설기현이 이천수의 기록 작성에 골로 도우미 역할을 했다. 이천수는 '이천수 보러 또 왔다!'라는 응원 문구가 새겨진 현수막 앞으로 가 격한 포효를 했다.
이천수는 지난 2009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물의를 일으킨 뒤 임의탈퇴 선수로 묶여 있었다. 올 시즌 전남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용서를 결정해 인천에 입단, K리그 무대에 복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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