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뛴다' 장동혁 "저승사자가 손짓하는 기분"

[장진리기자] 장동혁이 '심장이 뛴다' 첫방송 소감을 밝혔다.

오늘(6일) 방송 예정인 SBS '심장이 뛴다' 멤버로 촬영한 장동혁은 "강 건너에서 저승사자가 오라고 손짓하는 것만 같았다"고 어려웠던 소방관 체험 소감을 밝혔다.

부산에서 5박 6일 촬영에 매진한 장동혁은 "8월 한여름 무더위에 방화복을 입고 20kg 공기통을 메고 뛰는데 일 년간 흘릴 땀을 다 흘리고 왔다"며 "현장에 처음 투입됐을 때는 마시자마자 구토를 유발하는 독한 연기에 정신이 혼미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유일한 개그맨으로 '심장이 뛴다'에 참여한 장동혁은 웃겨야 한다는 부담감에 대해 묻는 질문에 "피 흘리는 사람 앞에서, 불구덩이 속에서, 혹은 70미터 고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며 웃긴다는 건 말도 안 된다. 고된 현장에 입을 움직일 힘조차 없었다"며 "항상 위험 속에 긴장하고 있어야 하는 곳이라 분위기도 무거웠다. 훈련 때는 실전에 투입될 거라 생각도 못했었기에 장난도 치며 재미있게 임했는데, 실전은 총, 칼 없는 전쟁터와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장동혁은 "이번 방송을 통해 얻은 게 많다. 식구가 생긴 기분이다. 워낙 멤버들간의 호흡이 잘 맞아 누구 한 명 나서서 진행하지 않아도 분위기가 잘 이끌어졌다. 평생 함께 할 가족이 생긴 기분"이라며 "두 번째로 소방대원 분들이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서 정신적, 신체적 트라우마와 싸우며 일하시는지 배울 수 있었고, 이를 시청자들에게 알릴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장동혁, 이원종, 조동혁, 박기웅, 전혜빈, 최우식이 출연하는 SBS '심장이 뛴다'는 6일 첫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