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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선두 전쟁…LG, 삼성 제치고 1위 탈환


하루 만에 선두 교체…리즈, 6이닝 2실점으로 9승 달성

[한상숙기자] LG가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LG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삼성을 누르고 다시 선두에 올랐다.

LG는 4일 잠실 SK전에서 승리하며 1위에 오른 뒤 3일 동안 선두를 지키다 전날 삼성에 뒤져 2위로 내려갔다. 그러나 하루 만에 선두 탈환을 일궈내며 달라진 힘을 입증했다.

경기 초반 양 팀은 홈런 공방으로 뜨거웠다. 삼성 배영섭이 1회초부터 LG 선발 리즈의 3구째 153㎞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호 홈런.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은 시즌 9호, 통산 205호, 개인 3호 기록이다.

그러자 LG도 1회말 홈런을 앞세워 곧바로 점수를 뒤집었다. 박용택의 볼넷으로 만든 2사 3루에서 정성훈이 차우찬의 146㎞ 몸쪽 높은 직구를 통타, 좌월 2점 홈런(9호)을 날렸다. 타구가 좌측 폴대 바로 옆으로 넘어가 류중일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고, 판독 결과 홈런으로 인정됐다. LG의 2-1 역전.

LG는 4회 박용택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이병규의 중전안타와 윤요섭의 볼넷을 묶어 2사 1, 2루가 됐고, 박용택의 땅볼 타구를 2루수 강명구가 잡지 못해 적시타로 둔갑했다. 점수는 3-1로 벌어졌다.

7회초 1사 1, 3루에서 이승엽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삼성이 2-3으로 다가섰다.

그러나 이번에도 LG는 쉽게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7회말 1사 후 정성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린 뒤 이병규(9번)가 고의 4구로 걸어나갔다. 현재윤의 투수 앞 기습 번트를 안지만이 잡지 못해 1사 만루가 됐고, 이병규(7번)가 안지만의 낮은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쪽 2타점 적시타로 연결해 5-2로 달아났다.

삼성이 8회 박한이의 적시타와 밀어내기 득점으로 2점을 보태며 4-5로 따라붙었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리즈는 6이닝 3피안타(1홈런) 3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9승(11패)을 달성했다. 그러나 6회 배영섭에게 던진 공이 왼쪽 머리를 강타, 병원으로 후송돼 아쉬움을 남겼다. CT 촬영 결과 다행히 머리와 안면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차우찬이 5이닝 6피안타(1홈런) 5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6패(8승)를 당했다.

조이뉴스24 잠실=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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