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오승환 관찰을 마치고 12일 귀국했다. 한신은 구단 회의를 통해 오승환 영입을 본격 논의할 예정이다.
한신 나카무라 가쓰히로 단장은 지난 8일 방한해 잠실 LG-삼성전을 지켜봤다. 당시 오승환은 삼성이 4-5로 뒤진 8회말 등판해 오지환과 박용택, 손주인을 연속 범타 처리하고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오승환은 최고 구속 157㎞의 돌직구를 선보였다.
이어 나카무라 단장은 귀국 전날인 11일 목동구장을 방문해 넥센-삼성전을 지켜보며 오승환의 세이브 솜씨를 확인했다. 이날 오승환은 1.1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4세이브를 올렸다.
일본 스포니치는 13일 "한신 구단 관계자가 한국을 찾아 오승환의 투구를 관찰했다. 이번 한국 방문에서 한신은 오승환이 일본에서 통할 수 있을지, 그의 실력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나카무라 단장은 "조사 단계이기 때문에 뭐라 말할 수 없다"며 오승환에 대한 말을 아꼈다. 이번 시찰 정보를 바탕으로 한신 구단 고위층이 모여 오승환 영입 관련 회의를 열 예정이다.
일본뿐 아니라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도 오승환을 주목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한신은 단장이 직접 오승환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을 정도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신문은 "오승환은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지만, 해외에 진출하려면 구단에서 허락해야 한다. 따라서 해외 진출은 소속 구단인 삼성의 승인이 필요하다"며 "한신은 새로운 수호신의 유력 후보인 오승환의 조사를 앞으로도 계속한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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