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지금 3승인데요, 5승을 채우고 싶어요."
NC 다이노스의 우완 '포크볼러' 이성민(23)이 남은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이성민은 지난 14일 LG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NC는 0-1 영봉패를 당했다. 하지만 이성민은 선발로서의 가능성을 재확인하며 NC에 희망을 안겼다.
첫 선발 등판이던 지난달 31일 KIA전. 이성민은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내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다음 등판이던 8일 SK전에서는 1.2이닝 동안 뭇매를 맞으며 7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다시 LG전에서 호투했지만 심한 기복으로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
15일 LG전을 앞두고 잠실구장에서 만난 이성민은 "마음을 비우고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SK전에서는 첫 경기(KIA전)보다 잘 던져야 한다는 생각에 붕 떠있었던 것 같다"고 호투의 이유를 정신적인 부분에서 찾았다.
NC 김경문 감독이 시즌 막바지에 이르러 이성민에게 선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향후 그에게 선발 보직을 맡기기 위해서다. 이른바 '선발 수업'을 받고 있는 것이다. 올 시즌 강한 인상을 남긴다면 내년 시즌 이성민은 NC 선발진에 한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성민의 올 시즌 남은 목표는 무엇일까. 이성민은 "앞으로 2경기 정도 더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지금 3승(4패)을 기록하고 있는데 5승을 채우고 싶다"고 말하며 수줍게 웃었다.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겠다는 이야기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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