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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리그컵 풀타임, 감독 경질 속 존재감 과시


한국인 유럽파, 리그컵에서 명암 엇갈려

[이성필기자] 디 카니오 감독이 경질된 상황에서 열린 리그컵에서 기성용(24)은 좋은 활약을 한 반면 지동원(22, 이상 선덜랜드)은 또 결장하며 쓰린 속을 달래야 했다.

선덜랜드는 2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3~2014 캐피털원컵 3라운드(32강)에서 피터보로 유나이티드(3부리그)에 2-0으로 이겼다.

전날 디 카니오 감독이 전격 경질돼 케빈 볼 코치의 대행 체제로 첫 경기를 맞이한 선덜랜드는 위기 극복에 성공하며 새 감독의 부담을 덜어줬다.

관심을 모았던 기성용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중심 축임을 확인했다. 반면 지지동원은 출전명단에서 제외돼 여전히 입지 불안이라는 숙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은 경고를 한 차례 받을 만큼 강한 투쟁력을 앞세워 중원 싸움을 이겨냈다. 선덜랜드는 전체 볼점유율에서 45%-55%로 밀리기는 했지만 특유의 볼 관리로 리드를 지켜냈다.

전반 32분 에마누엘레 자케리니가 리 캐터몰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골망을 가르며 리드를 잡은 선덜랜드는 후반 29분 발렌틴 호베르제의 헤딩 추가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김보경(24)이 결장한 카디프시티는 같은 프리미어리그 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2-3으로 패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카디프시티는 말키 맥케이 감독의 예고대로 주전들을 대거 제외하며 젊은 선수들 위주로 선발 멤버를 꾸렸다. 전반 1분 웨스트햄의 라벨 모리슨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8분 메튜 자비스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카디프시티는 45분 크레이그 눈이 추격골을 넣고 후반 31분 피거 오뎀윙기의 동점골로 균형을 되찾았지만 종료 직전 히카르두 바즈테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막판에 무너졌다.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의 구자철(24)은 VfR알렌(2부리그)과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32강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45분을 소화하며 팀의 2-0 승리에 공헌했다. 볼프스부르크는 전반 추가시간 디에구, 후반 37분 팀 클로제의 골로 승리를 맛봤다.

구자철은 지난 22일 호펜하임전에서 결정적 실수로 상대에게 선제골을 헌납해 전반만 뛰고 교체된 바 있다. 이날도 후반 45분만 소화했다.

마인츠05의 박주호(26)는 풀타임을 뛰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마인츠는 FC쾰른(2부리그)과의 경기에서 후반 8분 마르셀 리세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아우크스부르크에 입단한 홍정호(24)의 데뷔전 기회는 미뤄졌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프로이센 뮌스터(3부리그)와의 경기에서 토비아스 베르너의 두 골, 사샤 묄더스의 추가골로 3-0으로 이겼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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