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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이청용의 지원사격 "기성용은 솔직한 친구, 돕겠다"


"힘든 시간 보내…가식적인 행동 하지 않는다"

[이성필기자] '블루 드래곤' 이청용(25, 볼턴 원더러스)이 친구 기성용(24, 선덜랜드)의 사과에 진정성이 느껴진다며 적극 옹호에 나섰다.

이청용은 8일 오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 입소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12일 브라질, 15일 말리와의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있다. 대표팀의 실질적인 에이스 이청용의 합류는 큰 힘이다.

현 대표팀에서 이청용은 '미스터 쓴소리'로 불린다. 팀 사정에 대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으며 방향을 제시하는 등 솔직한 마음을 숨기지 않는다.

브라질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이청용은 "브라질 같은 좋은 팀과 경기를 치러 기대가 크다.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라며 멋진 승부를 예고했다.

물론 이번 대표팀 화제의 중심은 기성용의 대표팀 재합류였다. 이청용과 기성용은 FC서울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청소년대표팀을 함께 거치는 등 친한 사이로 '쌍용'으로 불린다. 7일 귀국 때도 함께 입국장에 나타났다. 당연히 누구보다 기성용을 잘 안다.

이청용은 "(기)성용이가 합류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됐다. 경험도 많고 중앙에서 볼을 다루는 기술도 좋다. 공격진에게 향하는 좋은 패스, 골을 만들 수 있는 좋은 장면을 기대한다"라며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SNS 파문'을 계기로 기성용이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 이청용은 "힘든 시간을 보냈고 그 순간들을 자신도 잘 느끼고 있다. 더 큰 것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성용이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을 향한 사과에 대해서도 "성용이는 마음에 없는 말을 잘 하지 않는다. 워낙 솔직한 친구라 가식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다"라며 여전히 종식되지 않고 있는 사과의 진성성 논란에 대해 기성용의 진심을 알아주기를 바랐다.

최근 몇 년 사이 기성용의 단짝이 된 구자철(24, 볼프스부르크)도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잘 해주는 선수다. 마치 편안한 버팀목 같다. 기성용과 함께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중앙 수비수 홍정호(24, 아우크스부르크) 역시 "(기성용은) 워낙 좋은 선수다. 대표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다시 잘 뛰어서 팬들에게 보답할 것으로 본다"라며 응원을 마다하지 않았다.

조이뉴스24 파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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