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수원전을 앞두고 '동업자 정신'을 강조했다.
서울은 오는 11월2일 수원 블루윙즈와 이른바 '슈퍼매치'를 치른다. 수원과의 경기는 항상 치열했고 또 항상 거칠었다. 서로 거친 파울도 많았다. K리그 최대 라이벌전답게 그 열기는 상상을 초월했다.
수원전을 앞두고 최 감독이 동업자 정신을 강조한 이유. 부상이 염려되기 때문이다. 수원과의 경기는 항상 거친 몸싸움이 난무했다. 서울은 수원전을 끝낸 후 1주일 후인 11월9일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대망의 2013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을 치른다.
부상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수원전에서 만약 주축 선수가 부상이라도 당해 광저우전에 뛰지 못한다면 서울의 우승의 꿈도 멀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원전에서는 무엇보다 부상을 피해야 한다. 수원의 '동업자 정신'이 필요한 이유다.
31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FC서울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최 감독은 "그동안 수원전은 상당히 거칠었다. 이번에도 거친 분위기를 예상하고 있다.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남겨놓고 있다. 이럴 때 진정한 동업자 정신을 발휘해줘야 한다. 그래야 K리그 위상이 높아질 수 있다. 수원이 동업자 정신을 발휘해줄 것이다. 공정한 판정도 있을 것"이라며 동업자 정신을 강조했다.
이어 최 감독은 수원전 승리를 약속했다. 최 감독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달린 승부처다. 무시할 수 없는 경기다. 올 시즌 수원과 1승1무1패다. 올 시즌에는 수원에 앞서는 결과를 만들고 싶다. 수원전 여세를 몰아 광저우까지 가고 싶다"며 승리 의지를 다졌다.
또 최 감독은 "광저우전이 남아있지만 지금은 슈퍼매치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싸움이다. 수원은 작년까지 나와 선수들에게 힘든 시간을 준 팀이다. 수원전은 광저우전 못지않게 중요하다. 승리에 대한 강한 집념이 있다"며 광저우전만큼이나 수원전 승리를 바라고 있었다.
한편, 수비수 김진규는 "수원전은 중요한 경기다. 이번 경기에 승리해 우리가 수원에 강하다는 것을 확실하게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홈에서 하는 경기라 자신감도 있다. 수원 공격수들이 강하다고는 하지만 실점하지 않고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역시 수원전 승리를 자신했다.
조이뉴스24 구리=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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