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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감독 "졌지만 현대캐피탈 해볼 만해"


젊은 선수들 위주 우리카드, 분위기 업다운 심한 것 패배 원인

[류한준기자] "다시 만나게 되면 이길 수 있다." 우리카드 강만수 감독이 현대캐피탈에 패하고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리카드는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V리그 현대캐피탈과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졌다.

그러나 강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결과는 패했지만 앞으로 충분히 해볼 만하다"면서 "선수들이 경기를 잘 풀어갔는데 마무리를 잘 못했다. 중요한 순간에 범실이 나와 스스로 무너졌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현대캐피탈이 이겼지만 상대를 압도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본다"며 "우리팀과도 종이 한 장 차이 정도였다. 젊은 선수들 위주다 보니 분위기에 쉽게 휩쓸리는 것 같다"고 총평했다.

우리카드는 이날 범실 개수에서 24-20으로 현대캐피탈보다 4개 더 많았다. 특히 고비에서 나온 공격 범실 때문에 추격에 힘을 잃었다. 3세트 후반 연달아 나온 최홍석과 숀 루니의 공격 범실이 대표적이다.

강 감독은 "연습할 때보다 경기를 잘 못 풀어갔다"며 "하지만 계속 경기를 치르면서 더 나아질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V리그 복귀전을 치른 외국인선수 루니에 대해서는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경기를 했다. 오늘 경기만 놓고 본다면 평균작"이라고 했다. 강 감독은 "루니가 팀에 합류한 지 얼마 안돼 세터와 손발을 맞출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시간이 지나면 더 좋은 기량을 선보일 거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은 루니에 대해 "아직 건재하다"며 "현대캐피탈에서 뛸 때와 견줘 기량이 그대로다"라고 칭찬했다. 우리카드는 오는 9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LIG 손해보험을 상대로 시즌 두 번째 경기이자 홈 개막전을 치른다.

조이뉴스24 천안=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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