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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경기 뛴 류현진 "문학구장 반가워"


신인왕 후보 탈락에 대해선 "전혀 아쉽지 않다" 밝혀

[류한준기자] 류현진(26, LA 다저스)이 인천 문학구장을 찾았다. 류현진은 7일 오후 자신이 설립한 자선재단인 'HJ 99 파운데이션'과 연예인 야구팀 조마조마의 자선 친선경기를 치르기 위해 문학구장에 왔다.

이날 류현진은 마운드에는 오르지 않고 1루수 겸 4번타자로 'HJ 99 파운데이션'의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은 친선경기에 앞서 구장을 찾은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통해 "문학구장을 정말 오랜만에 찾았다"며 "크게 바뀐 부분은 없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류현진은 선수 겸 감독을 맡았고 친형인 류현수 씨가 팀의 선발투수로 나왔다. 류현진은 "형은 원래 잘 던진다"며 "팔이 아프다고 하는데 최대한 버티라고 했다. 팀이 위기에 빠지면 내가 직접 등판할 생각"이라며 껄껄 웃었다.

류현진이 이번 자선 경기를 생각한 건 지난 3일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에서다. 그는 "자선행사로 골프대회 등을 열기도 하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야구 아닌가. 그래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는데 잘 한 것 같다"며 "선배들이 야구캠프를 많이 하는데 팬들도 직접 구장을 찾아 경기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이렇게 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 10월 29일 귀국 후 공식 기자회견 등을 포함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류현진은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신다. 그래서 행동도 조심하게 된다"며 "김인식 감독과 만나 식사를 했다. 김 감독께서 '올 시즌 잘 뛰었고 대견하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에서 탈락한 것에 대해서는 "괜찮다"며 "전혀 아쉬움은 남지 않는다"고 했다.

친선경기가 시작됐고, 류현진은 1회말 팀이 1사 만루 위기에 몰리자 경기 전 말한대로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류현진이 마운드에 오르자 구장을 찾은 팬들은 환호성을 보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당초 예정된 시간인 오후 9시보다 40분 정도 늦게 시작됐다. 류현진이 앞서 잡혀있던 행사에 참가하느라 구장에 늦게 도착한 때문이다. 그런데도 경기 주최측인 'HJ 99 파운데이션'은 안내 방송 등을 제대로 하지 않아 팬들이 마냥 기다리는 일도 있었다.

'HJ 99 파운데이션' 관계자는 "대한야구협회나 한국야구위원회(KBO) 주관 행사가 아니기 때문에 혼선이 생긴 부분이 있었다"며 "이 점은 양해를 바란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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