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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토니안 이어 붐까지…'불법도박' 파문 일파만파


방송가도 비상…제작진 "좀 더 상황 지켜보겠다"

[이미영기자] 방송인 이수근과 탁재훈, 토니안이 불법 도박 혐의로 줄줄이 소환 조사를 받았으며, 방송인 붐도 현재 불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유명 연예인들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수근부터 탁재훈, 토니안 등 활발한 활동으로 연예계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연예인들이 차례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휴대전화로 프리미어리그 같은 해외 스포츠 경기를 대상으로 예상 승리팀을 골라 한 번에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씩 배팅을 하는 일명 '맞대기 도박'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자와 브로커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스타들의 소속사 측도 혐의를 일부 인정하고, 자숙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수근의 소속사 측은 "이수근 본인이 누구보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탁재훈 측 역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은 사실이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며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토니안 측은 검찰 조사를 인정했으며, 붐의 소속사 코엔티엔 측 관계자는 "현재 확인 중이다"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들이 예능프로그램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만큼 방송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수근은 현재 KBS 간판예능인 '1박2일'과 '우리동네 예체능' 등에 출연 중이다. 이에 KBS측은 "'1박2일'이 제작진 변화에 이어 멤버 변화를 통해 시즌3 체제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며 "이수근이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혀 이들을 대체할 새 멤버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박2일'의 하차가 최종결정됨에 따라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도 이수근의 하차수순을 밟고 있다. 이날 '우리동네 예체능' 측은 "후임MC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여유를 갖고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동네 예체능' 측은 당장 12일 방송분에서 이수근의 출연 분량을 전면 편집해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토니안과 탁재훈, 붐 등이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 제작진 측은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현재 토니안이 출연 중인 QTV '20세기 미소년' 측은 "토니안 출연 분량에 대한 통편집 등 세부 내용에 대해 결정된 바가 없다"면서 "토니안이 출연한 녹화분이 약 2주 동안 방송될 예정이다. 검찰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정상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2월 방송 예정인 '비틀즈시즌3' 측은 탁재훈의 MC 투입에 말을 아꼈다. SBS 측은 붐이 진행하고 있는 '붐의 영스트리트'와 '패션왕 코리아'의 방송과 관련 "혐의가 확정될 때까지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연예인들의 잇단 불법 도박 혐의가 연예계에 충격파를 안긴 가운데 이들 외에도 다수의 유명 연예인들이 이미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거나, 조사를 앞두고 있어 파문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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