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팀 32개국이 모두 가려졌다. 이제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은 월드컵 조추첨으로 향하고 있다.
오는 12월7일 새벽(한국시간) 브라질의 휴양지 코스타 두 사우이페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추첨이 열린다. 이 곳에서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의 운명도 정해지게 된다.
FIFA(국제축구연맹)는 각 조의 톱시드만 발표했고 아직까지 조추첨 방식은 알리지 않았다. 그렇기에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 조추첨 방식이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FIFA 랭킹과 대륙별 안배를 통해 4개의 포트로 나눈다.
1번 포트는 개최국 브라질과 함께 톱시드 7개 팀이, 2번 포트는 아시아-북중미, 3번 포트는 남미와 아프리카, 4번 포트는 톱시드를 받지 못한 유럽팀이 포함된다. 이럴 경우 한국은 2번 포트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각 포트의 한 팀씩 한 조에 들어가게 된다.
1번 포트는 개최국 브라질과 함께 스페인, 독일,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벨기에, 스위스, 우루과이다. 2번 포트는 한국을 비롯, 이란, 호주, 일본, 미국, 코스타리카, 멕시코, 온두라스다.
3번 포트는 나이지리아, 코트디부아르, 카메룬, 가나, 알제리, 칠레, 에콰도르이고 4번 포트가 네덜란드, 이탈리아, 잉글랜드, 러시아,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포르투갈, 그리스, 크로아티아다.
그런데 1팀이 모자란다. 1, 2, 4번 포트는 모두 8팀으로 채워졌는데 3번 포트에 한 팀이 빈다. 특별 포트로 바로 프랑스다. FIFA 랭킹이 유럽에서 가장 아래인 프랑스는 특별 포트에 배정될 가능성이 크다. 프랑스는 아프리카, 남미가 속해 있는 3번 포트로 포함될 수 있다.
특별 포트, 프랑스를 피해야 한다. 한국 뿐만 아니라 모든 팀들이 프랑스와 한 조로 묶이는 것을 피하고 싶어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프랑스가 속하는 조가 '죽음의 조'이기 때문이다. 톱시드 1팀과 유럽의 1팀, 거기에 프랑스마저 속한다면 그 조는 누가 봐도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수밖에 없다.
홍명보호 역시 반드시 프랑스를 피해야 한다. 네덜란드, 이탈리아, 잉글랜드, 포르투갈 등 톱시드를 받지 못한 유럽의 강호들이 즐비하다. 여기에 프랑스까지 가세하면 조 예선에서 만나는 모든 팀이 버겁다. 예를 들어 개최국 브라질에 월드컵 전통 강호 이탈리아, 거기에 프랑스까지 더해지면 최악의 조가 될 수 있다.
최상의 조는 톱시드에서 그나마 덜 위협적인 스위스를 만나거나, 3번 포트의 알제리, 그리고 4번 포트에서는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승리한 기억이 있는 그리스를 만나는 것이 될 수 있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죽음의 조에 편성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월드컵에서 유럽은 늘 (한국이 속한 조에서) 두 팀이었다"라며 "플레이오프를 보니 좋은 팀들이 올라왔다.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조는 절대로 없다"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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