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베테랑 김상식(37)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전북 현대의 미드필더 김상식이 오는 12월1일 전주월드컵경기자에서 열리는 K리그 클래식 시즌 최종전에서 현역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1999년 천안 일화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김상식은 통산 457경기에 출전해 18골 17도움을 기록한 수비형 미드필더다. 성남(2001, 2002, 2006)과 전북(2009, 2011)에서 다섯 차례 K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이번에 은퇴하는 김상식은 "감독님께서 1년 더 뛰자고 말씀 해주셔서 감사했다. 하지만 선수를 하면서 항상 은퇴는 많은 분들에게 인정받으며 하고 싶었다"면서 "좋은 후배들이 많아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생각했고, 체력적으로도 조금 힘들었다. 언제나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과 가족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쉬울 때 떠나야 더 그리운 법이다"라며 은퇴 소감을 전했다.
은퇴 경기를 앞둔 김상식은 은퇴 행사로 심판에게 꽃다발 증정시간을 요청했다. 김상식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반칙을 많이 해서 심판들과 많이 싸웠다. 진심은 항상 죄송했다"며 "어느 분이 경기에 오실지 모르지만 심판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꽃다발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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