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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마오, 트리플 악셀 실패에도 GP 파이널 우승


엉덩방아, 두발 착지 등 실수 연발…204.02점 받아

[이성필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3)의 동갑내기 아사다 마오(23, 일본)가 자신의 주기술인 트리플 악셀을 실패하는 등 실수를 하고도 총점 200점대를 넘기며 우승했다.

아사다는 7일(한국시간)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31.66점(기술점수(TES) 63.87, 예술점수(PCS) 68.79, 감점 1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2.36점을 받았던 아사다는 총점 204.02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 우승이자 통산 네 번째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이다.

당초 이번 대회에는 김연아의 출전이 유력했다. 김연아는 그랑프리 시리즈 2차 캐나다, 5차 프랑스 대회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지난 9월 부상으로 불참했다. 두 시리즈를 잘 치렀다면 당연히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했을테고, 아사다를 만날 수 있었다.

아사다는 그랑프리 1, 4차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탔다. 도쿄에서 열린 4차 대회에서는 개인 최고점인 207.59점을 받았다. 이번 파이널에서는 두 차례 트리플 악셀을 제대로 뛰지 못했지만 200점을 넘겼다.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 다단조'에 맞춰 마지막 주자로 나선 아사다는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에서 착지에 실패하며 빙판에 넘어지는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 수행점수(GOE)가 3점이나 깎였다.

두 번째 트리플 악셀에서는 두 발 착지를 하고 말았다.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고 GOE가 2.71점이 깎였다. 이후 나머지 구성 요소를 잘 해내다 트리플 플립-더블 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다. 회전 시도 중 다리가 벌어지는 등 전체적인 균형이 흔들렸고 불완전함으로 연기를 끝냈다. 아사다는 스스로도 만족하지 못한다는 듯 아쉬운 표정을 숨기지 못했으나 점수는 비교적 잘 나온 편이었다.

한편, 2위는 192.07점을 받은 율리야 리프니츠카야(러시아), 3위는 187.61을 받은 애슐리 와그너(미국)가 차지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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