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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ML행 결국 무산?…"1년 연기 검토 중"


라쿠텐, 포스팅 상한액 2천만달러에 불만…내년 ML 진출할 수도

[한상숙기자] 다나카 마사히로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제동이 걸렸다.

스포니치 아넥스 등 일본 언론은 16일 라쿠텐이 팀 에이스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이적을 1년 연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미국 간 새 포스팅시스템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일본야구기구는 최근 기존 포스팅시스템에서 변형된 입찰금 최대 2천만달러라는 상한선을 만들었다. 라쿠텐으로서는 이적료만 1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다나카의 몸값이 순식간에 바닥으로 떨어져 난감해진 셈이다.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 요청을 받아들일 예정이었던 라쿠텐도 손익을 따질 수밖에 없게 됐다. 다치바나 요조 라쿠텐 구단 사장은 "2천만달러는 다나카의 몸값으로 부족한 금액"이라고 밝혔다.

라쿠텐 구단은 다나카와 만나 팀 잔류를 요청할 예정이다. 다나카의 의사를 받아들인 절충안이 1년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다나카가 1년을 더 일본에서 뛴다고 해도 라쿠텐이 받을 포스팅 금액 2천만달러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라쿠텐은 다나카가 팀에 잔류해 1년 동안 얻는 이점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다나카는 올 정규시즌 24승 무패 신기록을 세웠다. 팀은 다나카의 호투를 앞세워 구단 창단 후 첫 일본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다나카라는 상징성과 관중동원력은 누구도 대체할 수 없다.

라쿠텐 측은 이적료 2천만달러에 다나카를 메이저리그로 보내는 것보다 연봉을 대폭 인상해주고 한 해 더 활용하는 것이 훨씬 낫다고 계산하고 있다. 구단과 다나카는 이르면 17일 만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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