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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포스팅 개정…다나카, ML 갈 수 있나


라쿠텐, 입찰금 1억달러 기대했으나 2천만달러에 묶여 '난색'

[한상숙기자] 미·일 포스팅시스템 개정안이 어렵게 합의됐다. MLB측의 요구를 NPB가 수용하기로 했다.포스팅 금액의 상한선을 2천만달러(약 212억원)로 정해두고, 대신 복수의 구단과 협의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는 '거물' 다나카 마사히로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연봉 상승과 라쿠텐의 반대라는 결정적인 장단점이 공존한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6일 뉴욕 포스트의 보도를 인용해 "다나카의 계약이 6년 총액 1억 달러(약 1천58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여러 구단이 최고 입찰금을 내걸며 영입 쟁탈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야후 스포츠 기자의 트위터 내용을 덧붙이기도 했다.

과거 입찰금이 해외 진출에 큰 영향을 끼쳤지만 이번에 포스팅시스템이 바뀌면서 계약 기간과 연봉이 더 중요한 조건이 됐다. 입찰금이 크게 줄어 라쿠텐의 반대가 예상되지만 신문은 "2015년 이후 다나카가 FA 권리를 취득한 뒤에는 입찰금을 아예 받지 못하기 때문에 이적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입찰 구단이 20개에 달할 것"이라며 "계약 내용도 연평균 20억엔, 총액 120억엔(약 1천249억원)의 최고 조건이 될 것"이라고 장밋빛 전망을 했다.

그러나 장애물이 남아있다. 원 소속구단인 라쿠텐 입장은 다르다. 최고 1억 달러의 입찰액을 기대했으나 새 제도 때문에 2천만달러에 묶이게 됐기 때문이다. 스포츠호치는 "다나카의 빅리그 도전이 보류될 가능성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구단 측이 입찰금에 난색을 보였기 때문이다.

다치바나 요조 라쿠텐 사장은 "누가 봐도 납득이 가지 않는 금액이다. 우리가 생각했던 범위가 있는데, 그 부분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조건이 타당하지 않다면 상황은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치바나 사장은 윈터미팅 참석차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에 다나카를 만나 서로의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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