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안준찬·최홍석 36점' 우리카드, 한국전력에 대역전승


한국전력 '뒷심 부족'에 울어, 우리카드 2위 수성

[류한준기자] 우리카드의 상승세가 계속됐다. 우리카드는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경기에서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3-25 20-25 25-22 25-22 15-12)로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를 보태 최근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9승 3패(승점 23)가 돼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다 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친 한국전력은 승점 1을 얻은데 그쳤다. 4승 8패(승점 12)로 5위에 머물렀다.

우리카드의 이날 승리 수훈갑은 안준찬이었다. 1세트를 건너 뛰고 2, 3세트에선 교체로, 4, 5세트에선 숀 루니(미국)을 대신해 선발로 나온 안준찬은 19점을 올렸다. 최홍석과 신영석이 각각 17점, 14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또 우리카드에서는 루니와 김정환도 12점, 13점을 올리며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고른 활약을 보였다.

한국전력은 전광인, 밀로스 쿨라피치(몬테네그로) 좌우 쌍포가 각각 24점, 20점을 올리고 서재덕, 하경민이 각각 15점, 13점을 더하는 등 분전했지만 뒷심에서 밀려 울었다.

우리카드는 1세트 중반까지 앞서갔다. 최홍석, 루니, 신영석을 앞세워 15-1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전광인과 서재덕을 앞세워 추격에서 나섰고 결국 1세트를 가져갔다. 기세가 오른 한국전력은 2세트도 따냈다.

벼랑 끝에 몰린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 반격을 시작했다. 루니 대신 코트에 들어온 안준찬이 선봉장이 됐다. 우리카드는 뒷심을 발휘했고, 한국전력은 3세트 중반 세터 김정석이 다리에 쥐가 나 잠시 코트를 비운 사이 흐름이 끊겼다. 우리카드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3, 4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우리카드는 5세트에서 4-0으로 앞서며 한국전력의 기를 꺾어놓았다. 한국전력 하경민에게 연속 블로킹을 내주며 한때 9-8로 쫓겼으나 신영석의 속공과 안준찬의 퀵오픈으로 14-11까지 리드하며 승기를 잡았다. 박진우가 시도한 속공이 한국전력 코트에 꽂히며 우리카드의 극적인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GS 칼텍스가 현대건설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25-18 25-16 25-22)으로 완승을 거뒀다. GS 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7승 4패(승점 20)가 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현대건설은 4연패에 빠지며 3승 8패(승점 10)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GS 칼텍스 베띠(도미니카공화국)는 28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현대건설 바샤(터키)도 22점을 기록했으나 양효진이 6점에 공격성공률이 18.75%에 그치는 등 부진하면서 결국 무릎을 꿇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안준찬·최홍석 36점' 우리카드, 한국전력에 대역전승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