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19득점' 우리카드, LIG 3-1 격파

[최용재기자] 우리카드가 LIG 손해보험을 3연패로 빠뜨렸다.

우리카드는 11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LIG와의 경기에서 19득점을 올린 루니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25-18 21-25 25-17 25-18)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우리카드는 8승3패, 승점 21점을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또 1위 삼성화재(승점 26점)를 추격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LIG는 3승7패, 승점 10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1세트, 우리카드가 기선을 제압했다. 세트 초반 치열했던 경기는 중반부터 일방적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13-11 상황에서 우리카드가 내리 5득점을 따냈다. 18-11로 달아난 우리카드는 사실상 세트 승부를 결정지은 것과 다름없었다. 이후 우리카드는 리드를 유지하며 25-18로 1세트를 손쉽게 승리했다.

2세트, LIG가 반격에 성공했다. 세트 종반까지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그리고 마지막에 LIG가 웃었다. LIG는 이강원의 오픈 공격으로 22-19, 3점 차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LIG는 이후 점수 차를 꾸준히 유지했고, 24-21 상황에서 상대 범실이 나오면서 2세트는 LIG가 25-21로 따냈다.

3세트, 우리카드가 다시 앞서나갔다. 세트 초반부터 우리카드가 경기를 지배했다. 루니의 블로킹 등으로 10-6으로 리드를 잡은 우리카드는 최홍석의 블로킹으로 16-1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미 승리를 확신한 우리카드는 더욱 매섭게 LIG를 몰아붙였고 25-17로 여유로운 승리를 챙겼다.

우리카드는 4세트마저 잡으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세트 중반 LIG는 스스로 무너졌다. 팽팽했던 흐름은 LIG의 연이은 범실로 균형이 기울었다. LIG의 범실을 틈타 우리카드는 18-1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사실상 승부는 결정됐다. 우리카드는 25-18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앞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40득점을 올린 니콜의 활약을 앞세워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1(25-17 30-28 24-26 25-16)로 무너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