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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텐, 日 최고 8억엔으로 다나카 붙잡기 나서


다나카 "이적 허락 안한다면 국내서 최선"

[한상숙기자] 메이저리그 이적과 팀 잔류를 두고 다나카 마사히로와 라쿠텐 구단의 줄다리기가 팽팽하다. 이번에는 라쿠텐이 일본 역대 최고인 연봉 8억엔(약 81억원)을 제시하며 다나카 마음 돌리기에 나섰다.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일본-미국간 포스팅 시스템 개정안 때문에 몸살을 앓았고, 포스팅 상한액이 2천만달러로 공식 발효된 뒤에는 구단이 다나카를 보낼 수 없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분명히 밝혔지만 라쿠텐은 아직 고민 중이다. "다나카의 꿈을 위해 보내야 한다"는 의견과 "최대한 많은 연봉을 안겨 붙잡자"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구단 스카우트는 "이적을 허용하겠다는 기사가 나왔지만 쉽게 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더 논의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만약 다나카가 팀에 잔류한다면 일본 역대 최고 연봉 기록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8일 라쿠텐이 일본 프로야구 선수 최고 연봉인 8억엔을 다나카에게 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다나카는 지난해 시즌 종료 후 라쿠텐과 3년 총액 12억엔에 사인했다. 공식 연봉은 4억엔이다. 그러나 올 시즌 24승 무패 신기록을 세우고, 팀 창단 첫 우승을 이끈 만큼 활약에 걸맞은 금액으로 다시 계약할 예정이다. 현재 연봉의 두 배인 8억엔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라쿠텐 구단은 메이저리그에 버금가는 실탄으로 다나카의 마음을 붙잡겠다는 각오다. 연봉 8억엔이라면 2004, 2005년 요코하마 DeNA 시절 사사키 가즈히로의 일본 선수 최고 연봉 6억5천만엔을 넘어선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일본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 연봉 기록이기도 하다. 이전까지는 2003, 2004년 로베르토 페타지니의 7억2천만엔이 역대 최고 연봉이었다.

다나카와 구단은 20일 이후 다시 만난다. 이 신문은 "다음 만남은 협상이 아니라 구단의 방침을 다나카에게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다나카는 1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구단이 이적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프로라고 생각한다.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라쿠텐이 최고의 조건을 제시하고, 내년 계약을 맺게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다수의 메이저리그 팀들이 다나카 영입전에 뛰어든 가운데 다나카가 최종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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