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손가락 부상에서 회복해 코트로 복귀한 김요한이 소속팀 LIG 손해보험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LIG 손해보험은 24일 홈구장인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12-25 35-33 22-25 25-19 15-12)로 이겼다.
LIG 손해보험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기록하며 5승 8패(승점 16)가 됐다. 승점에서 4위 대한항공(5승 7패)와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에서 밀려 5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LIG 손해보험은 연승으로 탄력을 받아 중위권 순위 경쟁에 복병으로 등장했다. 반면 두 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에서 눈물을 흘린 한국전력은 승점 1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4승 9패(승점 13)로 6위다.
이날 코트 복귀전을 치른 LIG 손해보험 김요한은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28점을 기록, 26점을 올린 토마스 에드가(호주)와 좌우쌍포 노릇을 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국전력은 시즌 3호이자 개인 통산 5호 트리플 크라운을 작성한 밀로스 쿨라피치(몬테네그로)가 23점, 전광인이 26점, 서재덕이 13점을 각각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국전력은 1세트에서 전광인, 밀로스 쌍포에 방신봉의 공격까지 더해지며 범실로 자멸한 LIG 손해보험을 손쉽게 제압했다. 하지만 LIG 손해보험은 2세트 거듭된 듀스로 33-33까지 간 상황에서 한국전력 김정석의 오버넷 범실로 한 점을 앞선 뒤 김요한이 후위공격을 성공해 35-33으로 힘겹게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 4세트를 서로 주고 받은 두 팀은 마지막 5세트에서도 접전을 보였다. 그러나 LIG 손해보험은 12-11로 리드한 상황에서 에드가가 오픈 공격을 성공해 13-11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밀로스가 시도한 오픈 공격이 성공해 다시 한 점을 따라 붙었지만 에드가가 또 다시 득점에 성공한 뒤 12-14 상황에서 전광인이 시도한 C퀵이 라인을 벗어나며 땅을 쳤다. 한국전력은 이날 블로킹 숫자에서 20-12로 LIG 손해보험을 앞섰으나 뒷심에서 밀렸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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