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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선덜랜드 통산 7천호 골 주인공


역사의 한 페이지 장식, 강등 탈출 주역 될 지 지켜봐야

[이성필기자] 기성용(25, 선덜랜드)이 선덜랜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기성용은 1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2013~20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풀럼FC와의 원정 경기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기성용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4-1 승리에 기여했다. 아담 존슨의 해트트릭에 힘을 보태는 등 선덜랜드 전술의 중심이었다.

전반 41분 존슨이 오른쪽에서 연결한 낮은 프리킥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든 것은 선덜랜드 통산 7천호 골이 됐다. 선덜랜드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기성용의 풀럼전 골은 선덜랜드의 정규리그 통산 7천호 골이다. 7000호 골은 리그 통산 10번째 기록이다"라고 전했다. 리그 통산 최다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7618호 골이다.

기성용의 활약으로 선덜랜드는 최하위에서 벗어나며 강등권 탈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승점 17점으로 크리스탈 팰리스와 승점이 동률이 됐지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19위로 올라섰다. 또, 17위 카디프 시티와 승점 1점차로 줄이며 강등권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선덜랜드는 박싱데이의 저주를 극복해야 한다. 프리미어리그에는 박싱데이에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한 팀은 강등된다는 법칙이 있다. 2004~2005 시즌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언 혼자 잔류했을 뿐이다.

뿌리깊은 저주를 기성용이 풀어가는 모양새다. 기성용은 박싱데이 기간의 시작이었던 에버턴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1-0 승리를 안겨줬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진해 얻은 결과였다. 선덜랜드 역사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기성용이 새 역사의 주역이 될 지, 흥미로운 일이 됐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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