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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마인츠로 이적…박주호와 함께 뛴다


마인츠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하며 볼프스부르크 탈출

[이성필기자] '어린왕자' 구자철(25)이 마인츠05로 이적했다.

마인츠05와 원소속구단 볼프스부르크는 18일 오후(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자철의 이적을 알렸다. 구자철과 마인츠의 계약기간은 2018년까지이며 세부 사항은 양측의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적료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키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500만 유로(약 72억원)로 추정했다. 마인츠 구단의 역대 최고 이적료인 300만 유로(43억원)를 넘는 금액이다.

크리스티안 하이델 마인츠 단장은 "구자철은 오랫동안 마인츠가 관심을 가졌던 선수다. 꾸준히 영입을 추진해 그를 영입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구자철 영입을 애타게 기다렸던 토마스 투헬 감독도 "구자철은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로 우리팀에 아주 잘 맞을 것이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지난 2011년 1월 아시안컵에서 5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오른 뒤 구자철은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하며 독일 분데스리가로 진출했다. 구자철은 이듬해 1월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된 뒤 15경기에서 5골2도움을 해내며 강등권 탈출에 힘을 보탰다. 이후 아우크스부르크와 임대를 1년 더 연장해 역시 선덜랜드에서 임대됐던 지동원과 함께 뛰며 다시 한 번 잔류를 이끌어냈다. 지동원은 최근 도르트문트와 계약했고, 이번 시즌 남은 기간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임대 신분으로 뛰게 됐다.

구자철은 올 시즌에는 나름대로 볼프스부르크에서 입지를 구축하는 듯 했지만 지난 10월 말리와의 A매치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뒤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에는 교체 요원으로 활용됐다.

팀 잔류와 이적을 놓고 고민하던 구자철은 결국 이적을 선택했다. 볼프스부르크가 구자철의 포지션 경쟁자인 케빈 데 브루잉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영입한 것도 이적 결정에 한 몫 했다.

마인츠 이적으로 구자철은 주전 왼쪽 풀백으로 뛰고 있는 박주호(27)와 함께 뛸 수 있게 됐다. 구자철의 마인츠 데뷔전은 오는 25일 슈투트가르트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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