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의 '태백산맥', 3월 뮤지컬 관객과 만난다

[김양수기자] 조정래의 소설 '태백산맥'이 오는 3월 뮤지컬로 되살아난다.

뮤지컬 '태백산맥'은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특별공연으로 첫 선을 보여 5회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런 '태백산맥'이 오는 3월 6일부터 사흘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서울 관객들을 만난다.

뮤지컬 '태백산맥'은 1940~1950년대 벌교 읍내와 빨치산의 활동 지역인 지리산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사건으로, 소설 속 여타의 주요 인물 중 염상진과 염상구 형제를 초점으로 이야기를 구성했다.

뮤지컬은 36년의 역사를 단 3시간 공연으로 압축시켰다. 극적 흐름을 극대화하기 위해 두 인물을 축으로 구성했으며, 원작 소설의 상당부분을 노래로 함축해 재미와 감동, 생생하고 강렬한 느낌을 선사할 예정이다.

위성신 연출은 "이처럼 예민한 문제를 어떻게 관객이 공감과 호응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끝에 화해와 상생의 두 단어를 작품에 녹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뮤지컬 '태백산맥'은 일제강점기가 끝나고 해방 이후 한국전쟁이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우리의 아픈 역사를 재조명한 작품으로, 민족의 한과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3월6일부터 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