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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한신 후배들에 "형이라 불러"


팀 훈련 첫 합류, 특유의 친화력 발휘…선배들에겐 "형님"

[정명의기자] "형이라 불러!"

'한신맨'이 된 오승환(32)이 처음으로 팀 훈련에 합류하며 친화력을 발휘하고 있다.

오승환은 지난 27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한신의 스프링캠프 선발대에 합류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오승환은 처음으로 열린 팀 전체 미팅에서 나이가 어린 선수들에게 자신을 "형이라 부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오승환이 하루 빨리 팀에 녹아들기 위해 스스로 (마음의) 문을 열었다고 설명하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오승환은 "오늘부터 함께 훈련을 하게 됐다. 잘 부탁한다"고 처음 만난 동료들에게 정중히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이어 오승환은 "형이라고 부르면 이야기하기 편해진다"며 "(호칭을) 하나로 통일하면 묻고 싶은 것이 있을 때 묻기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워밍업을 시작한 뒤에는 포수 이마나리 료타(27)가 곧바로 오승환을 "형 상"이라고 불렀다.

또한 오승환은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들을 부를 때는 '아니키'라는 호칭을 쓰겠다는 뜻을 보였다. 아니키는 일본어로 '형님'이라는 뜻. 오승환은 최근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통역에게 적극적으로 일본어를 배우고 있다. 선수단에 빨리 융화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오승환은 "젊은 선수들이 많아서인지 분위기가 좋다"며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힘이 있어 보인다. 한 명 한 명 이름을 확실히 외워야겠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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