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 선수들의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2월, 문학구장도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SK는 17일부터 문학구장 내 클럽하우스 공사를 시작했다. 선수단 라커룸과 웨이트장, 식당, 전력분석실, 트레이너실 등을 모두 바꾼다. 감독실과 코치실도 새로 단장한다. 웨이트 트레이닝에 필요한 기구들도 모두 교체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운동 기구는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장으로 옮겼다. 선수단이 오키나와에 이동하기 이틀 전인 2월 10일에 모든 설치가 끝났다. 원래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사용하던 운동 기구가 너무 낡아 선수들의 손때가 묻은 기구들로 전면 교체한 것이다. 선수들은 문학구장에서 사용하던, 익숙한 기구들로 캠프에서 훈련을 할 수 있게 돼 반갑기만 하다.
클럽하우스 공사는 3월 18일 마무리된다. 시범경기가 8일부터 시작되지만, SK는 대전과 대구, 목동, 광주 등 19일까지 원정경기만 치른다. 20일부터 시작되는 홈 LG전을 앞두고 공사를 모두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문학구장은 최신구장에 속한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는 관중석과 화장실을 리모델링하는 등 편의시설 확충에 신경 써왔다. 이번에는 선수단의 요구에 귀를 기울였다.
SK는 클럽하우스 공사와 운동 기구 구입에 약 10억원을 투자했다. 여기에는 최고의 환경에서 그에 걸맞은 성적을 내길 바라는 구단의 바람이 담겨 있다.
SK는 지난해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해였다. 명예회복이 절실하다. SK 관계자는 "달라진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각오를 다져 심기일전 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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