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김희애·유아인, 20세 차 위험한 사랑의 무게

[권혜림기자] 배우 김희애와 유아인의 '밀회'가 고혹적 분위기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앞서 포스터 촬영 현장을 공개하며 기대를 얻었던 만큼 감성 가득한 결과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27일 JTBC '밀회'가 공개한 포스터에는 김희애와 유아인의 티저 포스터·티저 영상 등에 이어 두 배우의 고혹적인 비주얼이 담겼다.

공개된 포스터에서 김희애는 와인빛 색채를 배경으로 침대에 누워 복잡미묘한 눈빛으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예고 없이 뒤늦게 찾아온 사랑의 열병을 제대로 앓는 혜원 역을 맡은 김희애는 수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위험한 사랑의 무게를 실감케 한다. 20세 어린 어린 연인에 대한 설렘, 그동안 이뤄놓은 기반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읽힌다.

고뇌어린 표정의 유아인도 시선을 끈다. 사랑을 호소하는 듯한 눈빛이 모성애를 자극한다. 그가 연기한 인물은 매력적이고 재능 넘치는 청년 선재. 그에게 혜원은 열정적인 사랑의 상대이지만 큰 산과도 같은 존재다. 모든 면에서 자신과 대조적인 위치에 있지만 걷잡을 수 없는 사랑의 불길을 끌어낸 상대이기도 하다. 유아인의 섬세한 표정은 처음 다가온 불 같은 사랑 앞에 망연자실한 소년을 연상시킨다.

'밀회'는 우아하고 세련된 커리어우먼으로 살던 오혜원(김희애 분)과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 분)의 사랑을 그린 멜로 드라마다.

지난 2012년 JTBC '아내의 자격'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안판석 감독과 정성주 작가가 '밀회'로 다시 의기투합했다. 실제로도 19세 차이인 배우 김희애와 유아인의 파격적인 사랑을 어떻게 그릴지 기대를 모은다. 오는 3월17일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