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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앤캐시, 우리카드 꺾어 '10승 보여요'


송명근·바로티 27점 합작…5위 LIG 손해보험 추격 가시권

[류한준기자] 남자 프로배구 신생팀 러시앤캐시가 두 자릿수 승수 달성을 눈앞에 뒀다. 러시앤캐시는 27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우리카드와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18 25-17)으로 완승을 거뒀다.

러시앤캐시는 이날 승리로 시즌 9승째(17패)를 거두며 승점 30 고지에 올랐다. 러시앤캐시는 6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5위 LIG 손해보험(11승 16패, 승점 34)과 격차를 좁히며 추격 가시권에 두게 됐다.

반면 3위 대한항공 추격을 위해 승리와 승점이 반드시 필요했던 우리카드는 이날 패배로 최근 2연패에 빠지면서 14승 12패(승점 39)가 돼 대한항공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러시앤캐시는 송명근과 바로티(헝가리) 좌우쌍포가 각각 10, 17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또한 블로킹 숫자에서도 우리카드에게 12-3으로 앞서며 높이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우리카드는 김정환이 15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신영석과 최홍석이 각각 3, 4점으에 그치며 부진한 바람에 제대로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경기 내내 밀렸다.

러시앤캐시는 1세트 중반 송명근의 오픈 공격에 이어 김규민이 속공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러시앤캐시는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우리카드 추격을 따돌렸다. 우리카드는 범실까지 겹치면서 추격에 애를 먹었다.

2세트에서도 러시앤캐시가 흐름을 주도했다. 우리카드는 공격 범실이 연달아 나왔고 반면 러시앤캐시는 바로티의 공격이 성공하며 1세트와 마찬가지로 세트 중반부터 앞서간 끝에 세트를 따냈다.

3세트도 비슷했다. 우리카드는 숀 루니(미국)를 앞세워 초반 힘을 냈지만 역시나 중반부터 범실이 나오며 분위기가 처졌다. 러시앤캐시는 20-13까지 앞서자 심경섭과 조민수 등 백업 멤버를 기용하는 등 여유를 보였다.

러시앤캐시는 우리카드와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상대전적에서 3승 2패로 우위를 보였다. 1, 2라운드 2연패 뒤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한편, 평택 이충문화센터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홈팀 GS 칼텍스가 세트 스코어 3-0(25-17 25-18 30-28)으로 이겼다. GS 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18승 8패(승점 51)가 돼 2위를 유지했다. 흥국생명은 4연패에 빠지면서 6승 20패(승점 16)로 최하위인 6위에 머물렀다.

GS 칼텍스 베띠(도미니카공화국)는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33점을 올렸고 이소영이 10점으로 뒤를 받쳤다. 흥국생명에서는 바실레바(불가리아)가 28점, 김혜진이 10점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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