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성남시민프로축구단 초대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은 박종환 감독. '노장'의 현장 복귀에 많은 K리그 팬들이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박종환 감독은 3일 서울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2014 K리그 클래식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반갑기도 하고 송구스럽기도 하다. 내가 1965년부터 감독생활을 했다. 지금 다시 돌아왔는데 부담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나에게 마지막 기회고 팬들에게 좋은 경기 보여드리도록 노력할 것이다. 목표는 중위권이다. 후반기가 되면 성적이 올라갈 것"이라며 현장 복귀에 대한 설렘을 전했다.
공식 미디어데이가 끝난 후 박 감독에게 조금 더 자세하게 현재 성남의 상황, 시즌 준비 상태를 들을 수 있었다.
박 감독은 "선수들과 실질적으로 훈련을 한 달 반 정도 했다. 전직 감독과 나는 스타일이 달라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만들고 있다.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선수들도 한 번에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안 되니 반신반의하고 있다. 그래서 전반기는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 지금은 60~65% 정도 완성됐다"며 박종환표 축구를 본격적으로 선보이기에는 아직 시간이 부족하다고 했다.
그래서 박종환 감독은 후반기를 기다리고 있다. 후반기가 되면 진정한 박종환표 축구를 공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워낙 열심히 하고 있다. 전반기 큰 기대는 하지 않지만 쉽게 지지는 않을 것이다. 많이 실망스럽지도 않을 것이다. 월드컵 휴식기도 있고 선수 개개인의 장, 단점을 완벽히 파악한다면 조직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70~80%로 올라올 것이다. 그 때는 어떤 팀과 붙어도 해볼 만하다"고 발전해 나갈 팀에 대해 자신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