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벗고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끝판대장' 오승환(한신 타이거스)이 소속팀의 홈구장인 고시엔 데뷔전을 무난하게 치렀다.
오승환은 8일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에 있는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 시범경기에 한신의 다섯 번째 마지막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5-6으로 리드 당한 9회초 등판한 오승환은 1이닝 동안 1안타 1볼넷을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으나 오승환은 예정됐던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나카지마를 땅볼로 처리하며 깔끔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무라타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어 스기야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투스트라이크로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맞은 안타였다.
니시카와 타석에서 주자들이 추가 진루를 해 1사 2, 3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았다. 니시카와를 4구째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린 오승환은 이어 기타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오승환은 이날 모두 24개의 공을 던졌고 대부분 직구를 구사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오승환의 다음 등판은 오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시범경기로 예정돼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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