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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의 13연승' LG, KT 꺾고 창단 '첫 우승'


모비스는 KCC 대파하고도 공방율에서 밀려 준우승에 만족

[정명의기자] 창원 LG 세이커스가 외국인 선수 데이본 제퍼슨의 폭발적인 득점을 앞세워 부산 KT를 꺾고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LG는 9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KT와 만나 95-8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파죽의 13연승을 달린 LG는 40승14패로 울산 모비스와 동률을 이뤘으나 공방율에서 앞서며 올 정규시즌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모비스 역시 이날 전주 KCC와의 최종전에서 87-51로 완승을 거뒀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시즌 성적에서 동률을 이룬 LG와 모비스는 맞대결에서도 3승3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공방율에서 LG가 모비스에 9점을 앞서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창단 첫 우승에 대한 열의로 LG 선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김종규와 제퍼슨이 골밑에서 활약했고 문태종은 3점슛을 연이어 성공시켰다. 그러나 KT도 LG의 우승을 호락호락 허락하지 않았다. LG는 전반까지 48-40으로 앞섰다.

3쿼터부터 승기를 잡아나간 LG는 65-55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았다. LG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으나 KT 조성민에게 연거푸 3점슛을 내주며 어려움을 겪었다. 조성민은 4쿼터에서만 4개의 3점슛을 림에 꽂아넣었다. 4쿼터 막판 87-80까지 쫓기던 LG는 김시래의 레이업에 이어 김종규의 호쾌한 덩크슛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결국 95-85로 경기를 마쳤다.

'에이스' 제퍼슨이 26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우승으로 가는 길을 열었다. 문태종(19득점), 김종규(18득점), 김시래(15득점) 등 다른 주전 선수들도 제 몫을 해냈다. KT 조성민은 3점슛을 무려 8개나 적중시키며 양 팀 최다인 29득점으로 분전했다.

한편, 인천 전자랜드는 서울 SK를 95-65로 완파하며 정규시즌 4위가 됐다. 안양 KGC는 원주 동부를 84-65로, 고양 오리온스는 서울 삼성을 89-78로 꺾었다.

이날 최종전을 끝으로 올 시즌 10개 팀의 순위와 6강 플레이오프 대진표가 모두 정해졌다. LG가 우승, 모비스가 준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SK가 3위, 전자랜드가 4위, KT가 5위, 오리온스가 6위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는다. KCC는 7위, 삼성이 8위, KGC가 9위, 동부가 최하위인 10위로 기록됐다.

◇ 9일 경기 결과

▲ (창원 실내체육관) 창원 LG 95(25-22 23-18 17-15 30-30)85 부산 KT

▲ (울산 동천체육관) 울산 모비스 87(21-22 18-7 32-11 16-11)51 전주 KCC

▲ (안양 실내체육관) 안양 KGC 84(18-11 20-15 20-14 26-25)65 원주 동부

▲ (잠실 학생체육관) 서울 SK 79(20-25 15-19 22-26 22-25)95 인천 전자랜드

▲ (고양체육관) 고양 오리온스 89(25-19 11-12 31-21 22-26)78 서울 삼성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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