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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전 앞둔 전북, 노려보는 곳은 광저우다


12일 멜버른전 치르는 전북, 18일 광저우와 운명의 한 판 대결

[최용재기자] 전북 현대는 오는 12일 호주 독랜드 스타디움에서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2014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G조 2차전을 치른다.

전북의 올 시즌 초반 분위기는 너무나 좋다. AFC 챔피언스리그 1차전 요코하마(일본)전에서 3-0 대승을 거뒀고, K리그 클래식 개막전 부산전에서도 3-0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치른 2경기에서 무려 6골을 폭발시키며 연승 가도에 오른 전북이다. 2014 시즌 새롭게 공개한 '닥공(닥치고 공격)'의 위력은 시즌 초반부터 위력을 떨치고 있다.

전북의 올 시즌 세 번째 경기가 멜버른전이다. 전북이 호주 원정을 떠나기는 하지만 무난한 승리가 점쳐지고 있다. 멜버른은 G조 최약체로 평가 받고 있는 팀이다. 객관적 전력에서 전북이 한 수 위다. 게다가 전북은 폭발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멜버른전을 앞두고 있지만 전북의 시선이 그 다음 경기로 향해 있는 이유다. 전북이 제대로 노려보고 있는 곳은 멜버른 다음 상대, 바로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다.

광저우는 지난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다. 막대한 자금력을 동원해 아시아 무대를 점령했다. 마르첼로 리피 감독의 여우같은 전술과 전략은 광저우를 아시아 최강팀으로 만들었다.

올 시즌에도 광저우의 기세는 무섭다. 리피 감독이 건재하고 거금을 들여 이탈리아 대표팀 공격수 출신 알레산드로 디아만티를 영입했다. AFC 챔피언스리그 1차전 멜버른전에서도 4-2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광저우는 12일 요코하마와 AFC 챔피언스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 역시 광저우의 무난한 승리가 점쳐지고 있다. 광저우 역시 요코하마가 아닌, 다음 상대 전북과의 일전에 더욱 강한 집념을 보일 것이 자명하다.

현재 G조 1위와 2위에 올라있는 전북과 광저우. 이 두 팀이 오는 18일 만난다. 장소는 광저우의 홈인 중국 톈허 스타디움이다. G조의 결승전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G조를 넘어 동아시아 최강팀들의 맞대결이라 할 수 있다. 올 시즌 결승까지 진출할 수 있는 저력을 지닌 두 팀이다.

전북과 광저우는 최근 3년 연속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만났다. 이런 인연, 악연도 없다. 최근 3년 동안 1승2무1패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맞대결에서 전북이 승리로 균형을 깨야 한다. 그리고 G조에서 기선제압을 해야 한다. 또 동아시아 무대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 광저우는 분명 더 높은 무대에서 다시 만날 수 있는 팀이다.

멜버른전을 앞둔 전북이 광저우를 노려보는 이유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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