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김두현이 다음 경기부터 나온다. (공격이) 좋아질 것이다"
수원 삼성 서정원이 감독이 답답했던 공격 연결의 실마리를 부상 회복 중인 공격형 미드필더 김두현이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라운드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후반 28분 배기종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35분과 추가시간 김동찬에게 두 골을 허용한 뒤 추가시간 종료 무렵 배기종이 골을 넣으며 어렵게 비겼다.
홈 개막전 승리를 얻지 못해 아쉬웠던 서 감독은 "상주 선수들이 개인적인 능력이 좋아서 주의를 했어야 했는데 막지 못했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했고 득점을 해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원은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에서 1-0으로 승리했지만 상대 자책골로 얻은 승점은 3점이었다. 공격 연결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 패스마스터 김두현의 부재가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중앙 미드필더 김은선과 오장은이 수비에 치중하느라 공격 전개가 매끄럽지 못했던 것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서 감독도 "전반에 공격적으로 연결되는 부분이 매끄럽지 못했다. 김두현이 다음 경기부터 나올 수 있느니 좋아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두 골을 넣은 배기종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수원은 양 측면이 살아줘야 공격력이 좋아진다. 배기종이 그 부분을 해소할 것 같다. 염기훈이나 서정진과도 경쟁이 될 것 같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승점 3점을 순식간에 놓친 박항서 상주 감독은 "결과적으로 지난 경기와 똑같이 되는 바람에 아쉽다. 그래도 선수들이 제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희망을 전했다.
상주는 개막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난타전을 벌이며 2-2로 비겼다. 모두 후반 30분 이후 득점이 나왔다. 당시 경기와 수원전이 유사했다. 박 감독은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쳤지만 원정에서 수원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승점 1점을 얻어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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