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악마조교'는 달랐다. 군대에 재입대한 천정명이 남다른 카리스마를 발휘했고, 동료 훈련병들에게 강의까지 하며 남다른 모습을 보였다. '진짜사나이' 멤버들과는 '급이 다른' 훈련병 포스를 발산했다.
23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사나이'에서는 배우 천정명이 7년 만에 재입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악마 조교' 출신인 천정명은 280번 훈련병이 됐다. 이날 천정명은 입소와 함께 다소 당혹스러워 하기도 했지만, 이내 군 생활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천정명은 조교로부터 지적을 받는 등 관등성명을 하며 점점 현실을 깨닫게 됐다
천정명은 조교가 나간 후 동기 훈련병들이 '조교가 어떤 것 같냐'고 묻자 "잘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조교 시절 내가 좀 더 무서웠다. 1, 2, 3 생활관을 맡았는데 벽에 온통 내 욕밖에 없었다"고 군 생활 당시를 회상했다.
천정명은 "난 1중대 소속이었다. 할아버지도 아니고 고조 할아버지뻘 됐다. 원래 날 쳐다도 못 본다. 근데 뭐 군대이니까 어쩔 수 없다"고 자신의 현재 상황을 돌이켰다.
천정명은 훈련병들과 함께 관물대 정리를 시작했다. 천정명은 시키지도 않았는데 주기표에 점을 찍는 등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조교도 흠잡을 데 없는 천정명의 모습에 놀라움을 표했고 천정명은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천정명은 "2년동안 수없이 했던 거여서 나도 모르게 자동으로 그렇게 됐던 것 같다. 절대 기억을 못 할 줄 알았는데 막상 오니 기억이 났다"고 말했다.
천정명은 군대 재입대를 묻는 질문에 "정신상태를 무장하고 싶어서 왔다. 힘들었던 만큼 좋은 추억이 많았다. 두려웠지만 좋은 기운을 받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
천정명은 제식 훈련 도중 훈련병들에게 시범을 보이게 됐다. 천정명은 몸의 기억을 믿고 능숙한 시범을 보였지만 스스로는 만족하지 못 했다. 천정명은 "동기들 앞에서 부끄러웠다. 정말 멋있게 보이고 싶었는데 세월이 지나 다 잊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천정명은 쉬는 시간에 동료 훈련병에게 제식훈련 요령을 가르쳐줬다. 그는 동료 훈련병에게 "주입식이었는데 안 되면 될 때까지 무한 반복을 하게 했다"고 '악마조교' 당시를 떠올렸다. 천정명의 도움 끝에 훈련병들은 조교의 칭찬을 들었고 동료 훈련병들은 "천정명 덕분이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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